[재무제표 보는 법] 주린이 재무 기초 분석(ROE, PER, PBR)

 주식 투자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가 ROE, PER, PBR인데 모르고 투자하시는 분들도 정말 정말 많다. 내가 사는 주식은 언젠가 오를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산 주식이 오를 때까지 버틸 수가 있는데, 지금 싼 지 비싼지 모르고 투자를 한다면 오늘은 운 좋게 돈 벌었어도 언제 가는 필패하게 되어있다. 아침 뉴스를 보고, 지인에게 정보를 듣고, 며칠 안에 오를 거 같은 종목을 사서 그 며칠 안에 오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팔고 나중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아.. 그때 팔지 말걸' 하셨던 분이라면 주식의 정확한 가치판단을 위해 오늘은 저와 ROE, PER, PBR에 대해 공부해보자.

삼성전자 기업실적분석(출처-네이버)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율)

 당기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실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알아보는 지표인데 예를 들어 기업이 100억을 가지고 2021년 10억을 벌었다면 이 기업의 ROE는 10이다. ROE가 높으면 높을수록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돈을 가지고 얼마나 돈을 빨리 벌어주느냐를 보여준다. 같은 업종이라도 100억으로 10억 버는 회사와 30억 버는 회사, 둘 중에 어느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가. ROE는 클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말 그대로 한 주당 순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 EPS이다. 주당순이익이 클수록 당연히 좋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2021년 EPS는 6,546원이다. 삼성전자 한 주당 1년에 6,546원 벌었다는 것이다. EPS는 PER를 계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했다.

 

PER(Pricing Earning Ratio, 주가수익률)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인데, 기업의 수익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은 10 이하, 미국은 20 이하를 기준으로 투자를 했었는데 작년 상황을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다. 또한 PER를 통해 얼마나 걸려야 시가총액만큼 성장할 것으로 보는지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PER가 작년 10.88배인데, 이것은 2021년 삼성전자가 1년에 버는 수익에 비해 시장에서는 10배 높게 거래가 되고 있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는 삼성전자가 10년을 벌면 지금 시총만큼 성장할 것이라 시장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ER가 높을수록 고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또 높다고 투자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가 그러하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PER 170(내 예전 기억으로 정확하지가 않다.)을 넘었다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에 투자하려고 한다. 테슬라가 앞으로 벌어올 수익이나 시장 확장성 등 미래가치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요즘은 PDR(Price to Dream Ratio, 주가 꿈 비율)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대로 사양사업, 앞으로 힘든 업종이나 성장성이 적은 기업들은 PER가 낮더라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 PER만 낮다고 덥석 투자해서는 안된다. 가는 놈이 더 갈 수도 있단 얘기다.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인데 기업의 자산가치를 알 수 있다. 순자산가치의 몇 배로 주식이 거래되는지 알 수가 있다. 주식을 다 팔아도 주가가 남는 것을 좋을 테니 1 이하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으나, PBR이 1이하인 수익성 좋은 주식만 찾다가 때 놓쳐 투자 못하느니 PBR이 1을 넘더라도 ROE가 10을 넘는다면 다시 한번 봐보는 것도 좋다.

 

 ROE, PER, PBR만 가지고 주식 투자해서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 10년간은 성장주 중심의 주식장이었기에 재무분석이 다가 아니었다. 또 가치투자의 시대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에 섣불리 말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내가 어느 정도 재무상황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는지 정도는 알고 가야 물리더라도 버틸 수가 있다. 동학 개미든 서학 개미든 우리 모두 파이팅!!!!!!!!!!!!!